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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겨우 냈더니 이젠 계절학기…“학점 미리 따기 위해”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05 08: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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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이 정규학기 외에 계절학기에 들이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대학생 3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2%가 이번 여름방학에 계절학기를 듣는다고 밝혔다.
 
계절학기에 듣는 과목은 1개(44.4%)가 가장 많았으며, 2개(43.7%), 3개 이상(11.9%) 듣는 학생들도 많았다.
 
계절학기는 주로 ‘미리 학점을 따놓기 위해’(43.7%) 듣는다는 학생이 많았다. 취업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학점을 방학 중에 미리 이수하는 것이다.

또한 ‘학점이 낮은 과목을 재수강하기 위해’(37.3%)나 ‘졸업학점이 모자라서 학점을 채우기 위해’(11.9%) 계절학기를 등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학기에 들이는 돈은 평균 3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분포별로도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31.7%)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50만원 이상(17.5%)의 고액을 지출하는 경우도 상당했고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16.7%),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15.1%), 10만원 미만(10.3%), 40만원 이상~50만원 미만(8.7%) 순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계절학기 비용은 국립대 학생의 경우 평균 20만원이었으나, 사립대는 평균 34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사립대 학생들의 부담이 훨씬 더 큰 것이다.
 
이처럼 적잖은 계절학기 비용은 대학생들에게 ‘매우 부담이 된다’(57.1%)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다소 부담이 된다’(34.1%)는 응답도 많았고,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6.3%), ‘보통이다’(2.4%) 등은 적었다.
 
또한 계절학기를 등록하지 않는 학생 중 62.1%는 계절학기 비용이 부담스러워 수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