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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작물 재해보험 예산 170억으로 확대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7.04 16: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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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이상기상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농작물 재해보험료 예산을 13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증액해 확대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15억원)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자연재해 피해가 농가 경영 불안의 주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보험 품목과 가입농가 및 면적이 증가하면서 농민들의 보험액 가입 부담을 20%로 줄여주기 위한 전남도의 지원(30%) 예산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 대상은 풋고추, 호박 등 시설품목과 복분자, 장미, 국화 등 5개 품목이 늘어난 총 30개 품목이다.

특히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논 침수 및 벼 쓰러짐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벼에 대해서도 나주, 고흥, 해남, 영암, 영광 등 5개 시군에서 시범 추진된다.

시범사업이 끝나는대로 정부는 2012년부터 본사업으로 전환,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벼 재해보험은 오는 8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가 직접 신청·가입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주산지 중심으로 가입지역을 제한해 시범 추진했던 참다래, 자두, 콩, 양파, 감자에 대해도 올해 도내 전 지역이 가입하게 됐다. 지난해 특정위험방식으로 태풍·우박 피해만을 보장해줬던 복숭아, 포도에 대해서는 모든 자연재해에 보장받을 수 있도록 종합위험방식으로 개선했다.

전남도는 또 녹차, 무화과, 유자, 석류 등 품목을 재해보험 가입품목으로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현행 농작물 재해보험 시범사업 품목의 경우 가입지역을 제한하고 있어 여타 작물 및 시범지역 외 재배농가에 대한 재해 보장수단이 미비한 점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시범품목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모든 농작물에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재해보험 지원과 별도로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반복되는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름철 농업재해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남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1만781농가 1만3367ha로 태풍, 저온, 우박 등 재해피해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은 총 194억여원으로 이는 실제 농가들이 부담한 보험료 30억여원의 6배에 이르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