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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호 뷰티아티스트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21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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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카자흐스탄 출신으로 한국에서 미용예술을 공부하는 나타샤(21)가 자신이 재학 중인 서울호서전문학교 미용예술과 졸업작품전을 훌륭히 치러내며 ‘외국인 1호’ 뷰티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한국에 온지 1년8개월이 된 나타샤는 고향 친구인 레나(22)와 함께 2년동안 익힌 노력의 결실을 공개하며 한국 관객에게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나타샤는 세상이 시작됨을 알리는 ‘천지창조’라는 메이크업 작품으로 약 20여분에 걸쳐 웅장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퍼플(Purple)의 화려함, 실버(Silver)의 신비로움, 레드(Red)의 강렬함을 무난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또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을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을 한국 관객들에게 신비롭게 표현하기도 했다.

나타샤는 현재 서울호서전문학교 미용예술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고국으로 돌아가 미래의 네일아트 교수를 꿈꾸고 있다.

그녀는 고향인 카자흐스탄에서도 미용학을 전공했지만 한국어와 실험실습 중심의 전문 네일아트를 배우고 싶어 한국행을 택하게 됐다고 자신의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나타샤는 이미 한국에서 네일아트 2급 자격증, 메이크업 3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미용사 자격증까지 거머쥐어 미용계통의 전문가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나타샤는 졸업작품전이 끝난 뒤 “한국에서 자격증도 많이 취득하고 친절한 한국 친구들도 만나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직접 체험했다”며 “내년 졸업 전까지 학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