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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건스 ‘프로야구 펍’…신개념 외식장소 탈바꿈

프로야구선수협회와 MOU, 2013년 프랜차이즈 브랜드 론칭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04 15: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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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번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베니건스가 앞장서겠다.”

바른손∙베니건스 김학범 공동대표는 4일 베니건스 테헤란로점에서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바른손∙베니건스와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양측은 이날 향후 2년간 각자 보유한 리소스를 적극 활용해 적극적인 제휴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바른손∙베니건스는 이번 MOU 체결로 스포츠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룹이 갖고 있는 문구, 게임, 영화,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스포츠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기회창출을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에는 바른손 문구사업부와 베니건스사업부가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문구사업부에서는 이대호와 류현진 등 프로야구 선수 캐릭터를 활용해 트레이딩 카드와 수첩 등 각종 문구용품을 개발해 문구시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바른손·베니건스가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이대호 선수, 바른손 서우식 대표,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 회장, 바른손 김학범 대표, 류현진 선수(좌측부터).
베니건스사업부에서는 프로야구와의 접목을 통해 베니건스 인지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 확보를 통해 이대호와 류현진 선수의 이름을 딴 세트메뉴 출시, 야구경기와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상시로 펼쳐 고객과의 친밀감을 강화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베니건스 테헤란로점을 프로야구 펍(Pub) 1호점 매장으로 지정했다. 전∙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해설 이벤트 등 야구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개념 외식장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 회장은 “선수라는 질 좋은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관중수는 지난 3년간 신기록을 세웠으나 관련 사업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선수 초상권 등 퍼블리시티권을 활용한 사업 타당성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바른손과 업무협약을 맺는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손∙베니건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해 오는 2013년에는 카페 베니건스 등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 론칭한 베니건스 더 키친 매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바른손∙베니건스 김학범, 서우식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패밀리레스토랑 주요 고객은 여성인데, 최근 여성 야구팬이 증가했다 하더라도 이번 한국 프로야구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마케팅 등은 기존 패밀레스토랑과 콘셉트가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여성고객뿐 아니라 남성고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로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야구 선수 이름을 딴 메뉴개발 뿐 아니라 야구 입장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메뉴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것이다. 또 전국 23개 매장에서 각 달마다 응원 선수를 지정해 고객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 이 외에도 프로야구와 연계한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 베니건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프로야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캐릭터를 살린 메뉴는 이번 시즌에만 선보이는 것인가. 또 프로야구 외 다른 스포츠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지.
▲이번 양해각서는 2년 동안 진행된다. 선수 캐릭터를 살린 메뉴도 이번 시즌 뿐 아니라 향후 2년간 더 많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다. 현재 다른 스포츠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 현재 프로야구 시즌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을 최대한 활용해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다.

-현재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프로야구 펍을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해나갈 것인가.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자체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다만 신규참여 장벽이 높지 않다보니 여러 업체들이 많이 뛰어들어 경쟁이 심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시장은 커지고 있고 시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프로야구 펍은 테헤란로점을 1호점으로 지정해 시범운행 한 뒤 여러 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운영을 해나가며 여러 방향으로 사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