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번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베니건스가 앞장서겠다.”
바른손∙베니건스 김학범 공동대표는 4일 베니건스 테헤란로점에서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바른손∙베니건스와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양측은 이날 향후 2년간 각자 보유한 리소스를 적극 활용해 적극적인 제휴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바른손∙베니건스는 이번 MOU 체결로 스포츠 콘텐츠를 접목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룹이 갖고 있는 문구, 게임, 영화,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스포츠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기회창출을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에는 바른손 문구사업부와 베니건스사업부가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문구사업부에서는 이대호와 류현진 등 프로야구 선수 캐릭터를 활용해 트레이딩 카드와 수첩 등 각종 문구용품을 개발해 문구시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바른손·베니건스가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와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이대호 선수, 바른손 서우식 대표,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 회장, 바른손 김학범 대표, 류현진 선수(좌측부터). |
이를 위해 베니건스 테헤란로점을 프로야구 펍(Pub) 1호점 매장으로 지정했다. 전∙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해설 이벤트 등 야구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개념 외식장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손민한 회장은 “선수라는 질 좋은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관중수는 지난 3년간 신기록을 세웠으나 관련 사업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선수 초상권 등 퍼블리시티권을 활용한 사업 타당성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바른손과 업무협약을 맺는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손∙베니건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해 오는 2013년에는 카페 베니건스 등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 론칭한 베니건스 더 키친 매장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바른손∙베니건스 김학범, 서우식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패밀리레스토랑 주요 고객은 여성인데, 최근 여성 야구팬이 증가했다 하더라도 이번 한국 프로야구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마케팅 등은 기존 패밀레스토랑과 콘셉트가 맞지 않는 것 아닌가.
▲여성고객뿐 아니라 남성고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로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야구 선수 이름을 딴 메뉴개발 뿐 아니라 야구 입장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메뉴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것이다. 또 전국 23개 매장에서 각 달마다 응원 선수를 지정해 고객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 이 외에도 프로야구와 연계한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 베니건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프로야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캐릭터를 살린 메뉴는 이번 시즌에만 선보이는 것인가. 또 프로야구 외 다른 스포츠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지.
▲이번 양해각서는 2년 동안 진행된다. 선수 캐릭터를 살린 메뉴도 이번 시즌 뿐 아니라 향후 2년간 더 많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다. 현재 다른 스포츠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 현재 프로야구 시즌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을 최대한 활용해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다.
-현재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프로야구 펍을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해나갈 것인가.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자체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다만 신규참여 장벽이 높지 않다보니 여러 업체들이 많이 뛰어들어 경쟁이 심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시장은 커지고 있고 시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프로야구 펍은 테헤란로점을 1호점으로 지정해 시범운행 한 뒤 여러 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운영을 해나가며 여러 방향으로 사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