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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투아렉과 떠나는 모험 ‘온·오프 어디든 OK’

한-EU FTA 발효 가격인하 방침…서비스 센터 추가 개설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04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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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폭스바겐코리아는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가지고 신형 투아렉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한 박동훈 사장은 “올해 수입 신차 중 폭스바겐 차량이 판매 1위~3위를 차지했다”며 “폭스바겐의 기술력이 총 동원된 신형 투아렉으로 국내 SUV시장에서 대형 럭셔리 세단 페이톤과 함께 플래그십 모델로서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4일 신형 투아렉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신형 투아렉은 2개 모델이다. 국내 SUV 중 가장 강력한 81.6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투아렉 V8 TDI R-Line과 블루모션테크놀로지(BlueMotion Technologies)가 적용된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BlueMotion Technology).

우선 신형 투아렉은 휠베이스가 2893mm로 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41mm나 늘었지만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엔진 크기와 무게는 줄이고, 성능과 효율성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폭스바겐의 다운사이징 기술력을 알 수 있는 대목.

특히 V8 TDI R-Line 모델의 경우 이전 V10 TDI 모델에 비해 실린더 숫자는 2개가 줄고 배기량 역시 4910cc에서 4134cc로 다운사이징 됐지만, 최고출력(340마력)과 최대토크(81.6kg·m)가 각각 약 10%, 약 7%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6초 단축된 5.8초. 연비도 10.4km/ℓ로 이전(7.2km/ℓ)에 비해 45% 행상됐다.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은 2967cc V6 TDI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8초이며 최고 속도는 218km/h에 달한다.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은 또 스타트-스탑 시스템과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기존 모델(9.1km/ℓ)에 비해 공인 연비가 11.6km/ℓ로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295g/km에서 231g/km로 줄었다.

외관은 투아렉 고유의 강인한 이미지는 계승하면서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세련됨과 우아함을 더해 폭스바겐의 새로운 패밀리룩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V8 TDI R-Line모델의 경우엔 폭스바겐의 고성능 라인업 R-Line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돼 투아렉 특유의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럭셔리한 멋이 조화를 이뤘다.

내부는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편의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이전 모델보다 3배 길어진 뒷좌석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일반 선루프 대비 350% 이상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편의사양과 함께 △4륜구동 시스템 4모션(4MOTION) △X-방향 조절 헤드레스트 △무릎 에어백 포함한 최대 9개 에어백 △탑뷰(Top View)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신형 투아렉의 국내 판매 가격은 V6 TDI 블루모션 모델 8090만원, V8 TDI R-Line모델 1억1470만원으로 책정됐다.(모두 VAT포함)

한편, 폭스바겐은 한-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가격인하 방침을 정하고 투아렉 출시와 동시에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센터를 늘리는 등 영업과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박동훈 사장은 “골프의 경우 보통 대당 30∼40만원 정도 가격 인하를 예상한다”며 “내년 1∼2월 안으로 서울에만 3곳의 서비스센터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