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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전화 분야 1위 등극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고품질의 네트워크 및 A/S 등 원동력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7.04 15: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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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는 지난 2월 인터넷전화 분야에서 LGU+를 제치고 1위 사업자로 올라서면서 집전화와 인터넷, IPTV 등과 더불어 유선통신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시장점유율 정상에 등극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지난 6월 국내 인터넷 전화 사업자로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이는 집전화(PSTN, 공중교환전화망)와 번호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인터넷전화 시장이 본격화된 지난 2008년 이후 약 3년만이다.

지난 2009년 1월 취임한 KT 이석채 회장은 같은 해 10월 한 강연에서 “현재의 캐시 카우인 PSTN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시장의 트랜드인 인터넷전화를 외면하는 것은 ‘끓는 냄비 속에 빠진 개구리’ 격”이라며 “KT는 미래 컨버전스 시대 홈 서비스의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할 인터넷전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4월 인터넷 전화 기능이 포함된 유아용 로봇 ‘키봇’ 출시를 통해 스마트 홈 시대를 개척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이 회장의 강한 의지에 힘입어 KT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지난 20008년 말 33만에서 2011년 6월말 현재 306만을 기록하면서 약 9배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또 월평균 가입자 증가수도 지난 2008년 2만4000명에서 2009년과 2010에는 약 10만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KT는 음성 전용, 영상전화, 와이파이폰 등 현재 10여종의 인터넷전화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미엄 영상전화기 ‘스타일폰’은 통장 잔액조회, 온라인 송금 등을 지원하는 홈ATM 기능을 비롯해 위젯 기반의 각종 생활정보, 게임, 라디오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집전화와 인터넷전화가 하나로 합쳐진 ‘올레 홈허브폰’을 선보였다. 올레 홈허브폰은 인터넷전화 번호와 집전화 번호가 함께 매칭돼 있어 별도의 모드변경 없이 인터넷전화와 집전화를 하나의 단말기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올레 홈허브폰은 특히 801.11n 기술과 듀얼 안테나가 적용된 올레 홈허브가 무상으로 제공돼 가정이나 매장 등 어디라도 손쉽게 나만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

KT는 국내 최대규모의 네트워크와 A/S센터를 보유해 최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 인터넷전화 사업자는 일반 인터넷망과 공동으로 망을 사용해 통화품질에 불안정한 요소가 있는데 반해, KT는 인터넷전화 전용 프리미엄망을 이용해 통화품질이 깨끗하고 안정적이다. 또 장애발생 시 전국 7100여 명의 전문 A/S요원들이 신속하게 복구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시내·외 구분 없이 전국 어디나 시내 통화료(39원·3분)로 통화를 할 수 있다. 휴대전화 통화 시에도 집전화가 10초당 14.5원인 것에 비해 인터넷전화는 13원으로 저렴하다. 또 인터넷, 집전화, IPTV 등 다른 통신 서비스와 결합해서 이용하면 기본료 및 통화료 면제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KT 인터넷전화 전체 가입자 중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비율은 86%를 육박하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장점 중 하나는 가입 시 함께 제공되는 와이파이 AP로 손쉽게 와이파이존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KT는 2년 약정 시 와이파이 AP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올레 홈허브폰은 801.11n 기술과 듀얼 안테나가 적용된 올레 홈허브가 제공된다.

때문에 커피숍이나 식당 등 개인 매장에서의 인터넷전화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소호 대상 KT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월평균 1만3000여명씩 증가했으며, 2010년 12월말 현재 44만여명에 이른다.

KT는 기존 음성중심이었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스크린, 콘텐츠 중심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켜나갈 방침이다.

KT 홈고객부문장 서유열 사장은 “향후 가정 내 통신서비스는 인터넷과 전화, IPTV 등 개별 서비스에 대한 이슈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가 유무선 플랫폼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단말에서 구현되는 스마트홈 환경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KT는 이미 출시한 키봇 및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홈패드 등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이면서 인터넷전화를 가정 내 대표적인 콘텐츠 허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