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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가입자 1000만 시대

번호이동성 제도 등 도입하며 급격히 증가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7.04 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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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통신업계는 6월말 기준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1000만(1009만)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인터넷전화는 정부가 지난 2004년 10월 기간통신역무로 고시해 이를 제도화한 이후, 지난 2005년 7월 KT 등 7개 기간통신사업자가 인터넷전화역무를 취득하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초기에는 통화품질이나 070 식별번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했다.

지난 2007년말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61만명으로 전체 유선전화 시장의 3%도 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듬해인 2008년 10월 방통위가 음성 서비스 간 경쟁활성화를 통해 요금인하와 서비스 품질개선 등 이용자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와 ‘긴급통신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집전화 번호를 번호변경 없이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 이후, 2008년말에 248만명이던 가입자가 2009년말 666만명, 2010년말 914만명으로 확대되었고, 금년 6월말을 기점으로 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006년 1.4%에서 2010년말 현재 32.2%로 크게 증가했으며, 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도 2008년 2542억원에서 2010년 8370억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방통위는 또, 번호이동 절차 간소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돼 올 연말에는 가입자가 1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이제 인터넷전화는 본격적인 생활매체로 자리 잡고 대중화 시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한다.

방통위는 향후 인터넷전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