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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베트남 ‘SCJ TV’ 개국…4대 도시에 24시간 송출

7월1일 베트남 ‘SCJ TV’ 정식 개국… 국내 홈쇼핑 업체 중 최초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7.04 13: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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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오쇼핑(대표 이해선, www.CJmall.com)이 지난 1일 베트남에서 ‘SCJ TV’를 정식 개국하고, 한국 홈쇼핑 업체로는 최초로 베트남에서의 본격적인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SCJ TV(대표 엄주환)는 아시아 1위 온라인 유통업체인 ‘CJ오쇼핑’과 베트남 1위 케이블 TV 사업자 ‘SCTV’가 공동으로 자본금 1,500만 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2010년 3월 공동 투자 계약 체결 이후 올해 2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24시간 전용 채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SCJ TV는 호치민, 하노이를 비롯,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5대 도시 중 4개 도시 및 그 인근 지역을 포함한 8개 지역을 대상으로 SCTV의 홈쇼핑 전용 채널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내보내게 되며, 방송을 통한 상품 소개, 콜센터를 통한 상담 및 주문 접수와 배송 서비스까지의 전 프로세스가 한국의 홈쇼핑과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채널 번호는 6번으로, 국영 뉴스, 드라마, 영화 채널 등 시청률 높은 채널들이 모여 있는 고정 채널 대역인 1~9번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열 개의 채널을 제외한 수십 개의 다른 채널들은 지역별로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첫 방송 상품은 국내 중기 상품인 ‘락앤락’으로 결정됐다. 홈쇼핑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 상품인 데다, 동방CJ 등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서 이미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는 상징성이 선정의 이유가 됐다. CJ오쇼핑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 중인 '해피콜 양면팬' 역시 이 날 방송됐다.

두상품 모두 30분 방송에 각각 140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특히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이미지가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CJ TV는 2012년 약 200억 원, 2015년에는 약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브랜드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점진적으로 베트남 로컬 브랜드 및 한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TV홈쇼핑 외에도 2012년에는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고 카탈로그 또한 발행해, 명실상부한 온라인 유통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SCJ TV의 개국은 최초로 베트남 전역을 커버하는 홈쇼핑 사업자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트남 전국 케이블TV 가입자의 약 80% 가량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베트남 양대 도시를 아우르는 전국구 사업자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SCJ TV의 엄주환 대표는 “베트남은 유통업의 성장률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7% 이상이며, 이 중에서도 현대화 된 기업형 소매업의 성장률은 연평균 39%대에 이를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유통업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