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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해 기쁨도 매출도 두 배”

셰프의국수전 성대점 김승일‧이현정 사장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7.04 12: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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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성대 앞,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하는 국수집이 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약 50㎡(15평) 규모의 작은 가게다. 하지만, 하루 매출은 평균 100만원 정도. 30%가 순수익이다.

   
 
퓨전국수전문점 셰프의국수전(www.chefguksoo.co.kr) 김승일‧이현정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짧은 시간 내에 단골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같은 성공에 대해 함께 했기에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현정 사장은 “가족이 운영하니까 마음이 든든해, 손님에게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며 “매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어,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김승일‧이현정 사장에게는 3살, 5살 자녀가 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아이들 때문이라고.

창업 전, 이 사장은 전업주부였다. 남편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빠듯한 수입이었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심한 것이 창업이다.

그러던 중 셰프의국수전 이대 본점을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됐고, 맛을 본 후 창업에 대한 확신이 섰다. 이 사장은 “음식의 맛도 뛰어난데다가 인테리어까지 세련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아! 이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부부가 함께 올인하고 있다. 김승일 사장은 주방을 맡고, 이현정 사장은 홀을 담당한다. 여기에 김 사장의 동생도 함께 매장에 나와 일을 돕고 있다. 따로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은 쓰지 않는다. 그야말로 가족 창업이다.

아이들을 위해 이 사장의 퇴근 시간은 빠르다.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서 창업을 했는데 가게에 얽매여서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면 안 될거 같아서 나름의 규칙을 정해 놨다”며 “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에 퇴근하고 남편이 마감까지 매장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평범한 아줌마였지만 용기를 갖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했더니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다”며 “창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