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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40대 남성 비브리오패혈증 의심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7.03 18: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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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지난달 30일 가족들과 함께 병어회를 먹은 40대 남성이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의심증상을 보인 주모(여수.41)씨는 가족과 함께 병어회를 먹은 뒤 고열 증상과 왼쪽다리에 발진 및 물집이 생기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전남도는 주씨의 혈액과 수포에서 가검물을 채취해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검사 결과는 6일께 나올 전망이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가 넘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해산물을 익혀 먹는 것만으로도 100% 사전예방이 가능하다"며 "특히 간(肝)질환, 알콜중독,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여름철 전남지역에서 평균 10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50%가 넘는 사망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빗물이 해수에 유입돼 바닷물 농도가 1% 정도로 낮아질 때와 바닷물의 온도가 18℃이상일 때 비브리오벌니피커스균의 증식과 활동이 활발하므로 간·당뇨 등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자, 피부에 상처 있는 사람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