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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밀고 끌며 하반기 '힘찬출발'…26p↑

대외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 개선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7.01 15: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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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2120선을 훌쩍 넘기며 하반기 시작을 알렸다. 개인이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여전히 매도 우위를 고집하고 있지만 나머지 수급주체들은 전일에 이어 일제히 매수 우위였다. 이는 그리스가 디폴트 위기를 넘긴데 따른 투자심리 안정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도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상승 영향으로 갭상승 출발했다. 전일에 이어 개인의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국가단체의 동반 순매수로 지수는 상승세를 순조롭게 이어가 전일대비 26.35포인트 상승한 2127.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 홀로 5839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8억, 37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2232억원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가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등으로 투지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고,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압축 대응이 바람직하며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 우량주 등에 관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수의 상승 영향으로 상승 업종이 대부분인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기계업종이 3% 이상 올랐고 전기전자·의료정밀 업종도 3%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어 건설 업종이 2% 이상 상승했고 화학·서비스·운수창고·운수장비 업종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비금속광물·음식료품·철강금속·섬유의복·유통·은행·통신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삼성전자의 3%대의 강세를 비롯해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각각 3.74%, 2.55% 나란히 올랐고 현대중공업·LG화학·신한지주·KB금융도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나란히 1.48%, 2.35% 상승했으나 현대모비스는 고점 부담으로 소폭 하락하며 방향을 달리했다. 포스코·삼성생명·한국전력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86포인트 상승한 484.41포인트로 마감되며 7월 첫 거래일 힘찬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