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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인하 없다던 GS칼텍스, 단계적 인상 왜?

카드할인 SK에너지 절차상 어려워…시장점유율 유지 전망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7.01 14: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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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름값과 관련해 추가 계획이 없다던 GS 허창수 회장의 자기업인 GS칼텍스가 단계적 인상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추가적인 유가 할인이 없다던 GS칼텍스는 지난달 30일, 단계적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30일, GS칼텍스는 유가 리터당 100원 할인 종료 후에도 바로 원상회복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원래가격에 접근토록 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측에 따르면, 제품 가격이 급변하면 수급에 차질을 줄 수 있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준비했으며 아직 단계적 인상에 대한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허창수 회장 발언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업계가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허 회장은 정부의 추가 인하조치 요구 수용에 대해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업계가 2분기 이익을 내지 못했다”며 “그 정도면 고통분담을 충분히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번 GS칼텍스의 갑작스런 단계적 인상을 두고 관련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른 정유사와 달리 카드 할인 방식을 채택한 SK에너지는 ‘단계적 인상’마저 쉽지 않은 실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미 3개월 동안 카드 할인을 한다고 밝혀, 예정대로 7일부터는 할인을 끝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단계적 인상이 가져올 가격차이가 SK에너지의 가격을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GS칼텍스가 지난 3개월간 향상시켜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내수제품 수출 의혹 등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GS칼텍스가 이번 단계적 할인으로 이미지 전환점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