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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대교서 투신 20대…헤엄쳐 나와

목포해경, 경비정 출동 수색 4일만에 해프닝으로 끝나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7.01 13: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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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 압해대교에서 투신한 20대가 스스로 헤엄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지난달 27일 밤 10시께 압해대교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던 강모(28세)씨가 30일 오후 목포해경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1일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강씨는 "2년간 사귀던 여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해 자살을 마음먹고 압해대교에서 뛰어 내렸으나 순간 죽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헤엄쳐 나온 뒤 그동안 PC방을 전전하다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자살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경비정 2척과 122구조대 등 20여명을 4일간 현장에 투입해 밤낮없이 수색작업을 벌였다"며 "강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와 다행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