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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내신으로 역전할 수 있다고?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01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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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고3수험생들은 요즘 1학기 기말고사 준비가 한창이다. 수시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 정시에서는 3학년 2학기까지 내신 성적이 반영돼 3학년 내신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의 경우 내신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 3학년 내신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1. 전체가 아닌 부분을 보자. 반영비율과 과목에 따라 성적 달라져
내신 관리는 전체 성적이 아니라 대학별 반영방법에 따라야 한다. 대학별로 학년별 반영비율 뿐 아니라 반영 교과도 제각기다. 또한 교과 중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어 목표 대학에 따라 집중 과목을 달리해야 한다.
2학년 때까지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의 경우 3학년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이나 논술에 집중하기도 한다. 그러나 3학년 내신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이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건국대, 성균관대, 숭실대, 아주대 등은 3학년 내신 반영비율이 높다.

반영 과목 역시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전체 내신 평균으로 수시 지원 여부를 따지는데,과목별로 성적 편차가 큰 학생이라면 반영 과목에 따라서도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지원 대학을 먼저 정해둔 다음 반영 과목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를 반영하지만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덕성여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영/사, 자연계열은 영/수/과를 반영하며, 국민대(이공계과목우수자)는 수/과만 반영한다.

2. 정시에서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 찾아라
누가 뭐라 해도 정시에선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는 수능100%전형, 수능 우선선발 등이 늘어나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내신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되기도 한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우선선발에서 불합격하면 자동적으로 일반선발 대상이 되는데, 이는 수능과 내신 성적을 합산하고 특히 환산점수 기준으로 소수점 아래 자리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정시에서 내신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해볼 수도 있다. 정시에서는 일부 교과목의 내신 성적만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3학년 성적에 따라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많은 대학들이 학년 구분 없이 각 교과 성적 중 우수한 일부 교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이러한 대학에 지원을 고려한다면 1,2학년 때 성적이 좋지 못했던 과목을 3학년 때 우선적으로 관리해 성적을 올려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3학년 내신은 무작정 평균 성적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목표 대학의 내신 반영방법과 1,2학년의 교과별 내신 성적 등을 참고해 더욱 집중해야 할 과목을 정해야 한다.”며 “수시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정시 지원 대학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