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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2.1%, “장학금 제도 불만족스러워”

장학금 지급 대상자 수 적을 때 가장 불만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01 08: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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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 상당수가 현 장학금 제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일 “4년제 대학생 264명을 대상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장학금 제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2.1%는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간 불만이다’(34.1%) ‘매우 불만이다’(28.0%) 등 62.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 반면 ‘만족한다’는 의견은 ‘다소 만족한다’는 답변이 11.7% 나왔을 뿐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은 없었다.

가장 불만을 크게 느낄 때는 ‘장학금 지급 대상자 수가 적을 때’(47.0%)였다.

이어 ‘성적이 높아도 받을 수 없을 때’(23.9%), ‘좋게 나온 성적에 비해 장학금의 액수가 적을 때’(14.4%), ‘전체 장학금 규모 자체가 작을 때’(11.7%) 순이었고, ‘불만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의견은 3.0%에 그쳤다.

그렇다면 장학금을 받아 본 학생들은 얼마나 되며, 그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먼저 장학금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6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중 실제 얼마나 받았는지도 함께 물었는데 ‘수업료 일부 면제’(86.7%)가 대부분이었고, ‘수업료의 전액을 면제 받았다’는 학생은 13.3%에 불과했다.

그래서일까. 수령한 장학금 액수에 대해 48.6%가 불만스럽다는 의견이었고, 만족스러웠다는 의견은 27.1%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 24.3%)

지급 대상자 수가 적고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받는다 해도 적은 금액에 대한 불만이 대체로 큰 것.

한편, 장학금을 받기 위해 대학생들의 주된 경제활동인 아르바이트를 포기하는 경우도 절반이 넘는 50.4%로 빈번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포기했음에도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는 학생들이 17.2% 있었다. 또 아르바이트를 포기하고 장학금을 받았더라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학생은 16.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