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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선진형 경영권 승계 시스템 구축

노현승 기자 기자  2011.06.30 18: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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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운영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한동우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00일 즈음 경영권 승계 방식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이에 따른 결과물로 ‘그룹 운영체계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에 발생한 사건들의 기저에 선진화되지 못한 그룹운영체계의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차원에서 기존 운영체계 전반을 되돌아보고 광범위한 국내외 사례를 연구해 미래 지향적인 조직운영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30일 나온 ‘그룹 운영체계 개선안’ 발표에서는 △그룹 CEO 승계 시스템 △그룹 경영 의사결정 시스템 △그룹 경영관리체계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과도한 경영권 장기화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CEO 신규 선임 연령을 만 67세로 제한하고, 연임 시 재임도 만 70세까지로 정하는 내용을 그룹 CEO 승계 시스템에 포함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CEO 자격 요건을 사전 정의해 CEO 후보자의 육성과 선임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사회 산하 ‘지배구조 및 회장후부추천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이사회가 CEO 승계 과저 전반을 효과적·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그룹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와 심의, 그리고 그룹 CEO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구로 ‘그룹 경영회의(Executive Committee)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한금융그룹은 겨업화와 대형화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외형적 기틀을 갖추었으나, 내부 운영 시스템은 여전히 Small Regional Bank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World Class Financial Group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운영 시스템의 선진화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번 운영체계 개선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