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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 최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건립

사업비 1200억원…최대 15만파운드 추력 엔진 성능시험도 가능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6.30 17: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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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이 출자해 설립한 항공기 엔진정비 합작법인이 인천경제자유구역 ‘항공산업 클러스터’에 첨단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한다.

   
대한항공의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는 국내최대 규모의 첨단 엔진정비센터를 인천공항 부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프랫 앤 휘트니’ 사(社)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는 30일, 인천 소재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함께 항공기 엔진 정비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이 90%, 프랫 앤 휘트니사가 10%씩 투자해 지난해 12월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정비센터는 오는 2014년 7월까지 인천공항 주변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부지 6만7535㎡(약 2만429평)에 건립된다. 이곳은 최대 15만파운드 추력 엔진 성능시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지창훈 총괄사장을 비롯해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아이에이티㈜ 권혁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이에이티는 항공기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MRO)로 향후 대한항공 및 국내외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에이티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B777 항공기 및 A380 차세대 항공기를 포함해 도입 예정인 B787 항공기의 엔진 정비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정비 비용의 절감과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1976년부터 독자적인 엔진정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엔진정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아이에이티 설립을 계기로 엔진정비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20년에는 연간 200대 수준의 엔진 정비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