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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지난해 수익성 크게 악화

매출액과 영업익 감소, 부동산 침체 및 금융조달 애로 증가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6.30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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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경기 침체와 금융환경 악화로 건설업체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발표한 전국 종합건설업체의 2010년도 재무제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총자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안정성 지표에서 부채비율은 171.68%에서 145.12%로, 차입금의존도는 23.10%에서 22.12%로 지난해 보다 각각 26.56%p, 0.98%p 하락했다. 반면, 유동비율은 130.13%에서 132.81%로 2.68%p 상승했다.

부분별로는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주택건설 주력업체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겸업업체의 경우 조선업 겸업업체가 수주산업 특성상 부채규모가 크고 부채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종업원수를 기준으로 한 업체규모별로는 주택주력업체가 속해있는 중규모 업체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익성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8%에서 4.89%로, 영업이익대비 이자보상배율은 2.93배에서 2.68배로 지난해 보다 각각 0.19%p, 0.25배p 하락했다. 이에 최저가 및 실적공사비 확대,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 등으로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액순이익률은 2.68%에서 3.31%로 0.36%p 상승했다. 이는 조선업 등 타산업을 겸업하는 업체의 수익성 호전 및 배당금,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구성비율별로는 건설업 주력업체 및 주택건설 비중이 높은 업체가 매출액순이익률이 저조했다. 업체 규모별는 주택경기에 가장 민감한 중기업의 매출액순이익률이 주택경기 침체를 반영, 가장 저조했다.

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비율은 0.79%에서 2.61%로 지난해 보다 1.82%p 상승했다. 건설부문 기술개발투자비 평균비율은 3.44%에서 0.89%p 상승한 4.33%를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 등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플랜트 시장 진출 등에 대비해 관련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유형별로는 건설매출액 비중이 낮은 겸업업체와 주택건설 주력업체의 건설기술개발투자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기술개발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기술개발투자 비율이 높았다.

이번 발표된 업체별 경영상태 및 평균비율은 오는 7월1일부터 증명발급 된다. 또한 종합건설업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향후 1년 간 공공공사의 입찰시 업체별 평가기준으로 활용, 적용일자는 각 발주기관별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