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2100선 안착으로 상반기 마무리

그리스 재정긴축 통과로 상승기대감↑ 기관 매수↑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30 15:31: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2100선 회복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그 동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 재정위기가 재정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대외 악재가 희석되며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국내 기관의 윈도우드레싱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 영향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장 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상승흐름 이어가며 2095선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다 기관의 매수우위로 전일대비 6.27포인트 상승한 2100.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억, 2865억원을 매도하며 장중 2100선 회복을 가로막았으나 기관이 16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에서도 3322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조정을 거친 코스피지수는 높은 변동성이 지속 되면서 차익매물이 출회,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되는 형국이며 추세적 상승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 감소와 저평가 펀더멘털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종목 중심의 트레이딩 접근이 바람직하며 최근 수급의 중심에 서 있는 투신권의 매매동향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비교적 고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국가단체의 동반 순매수 유입으로 그 동안 부진했던 통신 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특히 보험 업종도 이날 2% 이상 강세를 보이며 빛을 발했다. 이어 증권·철강금속·운수창고 업종도 1% 이상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이 1% 이상 빠지며 약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은행·서비스·종이목재 업종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84%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현대중공업·신한지주·KB금융 등도 하락했다. 전일 반등에 성공했던 SK이노베이션과 S-Oil도 이날은 하락 반전했다. 현대차 3인방은 각각 방향을 달리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2.30%, 0.98% 올랐으나 현대차는 0.42% 하락했다. 포스코·LG화학·삼성생명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98포인트 오른 479.57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