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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포기할 수도 있다"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6.30 14: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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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J프로젝트)이 간척지 양도·양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준영 전남지사가 "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J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30일 전남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F1경주장과 J프로젝트 부지를 가지고 있는 농어촌공사가 부지 양도양수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끌고 있다"며 '정부의 호남 홀대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J프로젝트는 대통령 공약사업이기도 하지만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백원을 들여 투자해 놓고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의 무관심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표시했다.

또 "J프로젝트나 F1사업은 전남을 위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대형 국가사업들"이라며 "국가차원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땅 주인인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새만금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J프로젝트를 외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그렇게 믿지는 않지만 계속 땅 문제로 시간을 끈다면 진위를 확인해 보고 안되면 포기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