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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울산에 고성능폴리에틸렌 공장 건설

기존 比 투명성·위생성·가공성 향상…“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 계기 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6.30 1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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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종합화학(대표 차화엽)은 자사 울산컴플렉스 내에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3만톤의 넥슬렌(Nexlene, 고성능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3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3년 3분기 기계적 완공을 거쳐, 2013년 말 상업 생산을 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공장에서 생산할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지난해 말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기술명을 넥슬렌으로 명명한 고성능폴리에틸렌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04년 폴리에틸렌 제품의 차별화 및 고부가화 전략을 바탕으로 고성능폴리에틸렌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09년 6월부터 울산컴플렉스 내에 시험설비(Demo Plant)를 가동했으며 현재 국내외 특허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넥슬렌은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내충격성, 투명성, 위생성 및 가공성 등이 강화된 차세대 고성능폴리에틸렌이다. 현재 미국 다우(Dow), 엑슨모빌(ExxonMobil) 등 일부 메이저 화학회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SK종합화학 측은 자사 넥슬렌 제품이 기존 고성능폴리에틸렌보다도 투명성·위생성·가공성 등이 뛰어나,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자사 기술력이 집약된 넥슬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차세대 폴리에틸렌 제조기술”이라며 “이번 공장 건설로 메이저 회사가 독점한 고성능폴리에틸렌 시장에 진입해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됨과 동시에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폴리머 시장에서도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앞으로 넥슬렌 제품으로 북미·유럽·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