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K이노베이션만의 ‘카드할인’…주목받는 이유

할인 미준수? “4월7일 이후 100원/L 할인 충실히 이행중”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6.30 11:10: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주유소 사재기 논란과 내수제품 수출 의혹 등으로 시끄러운 정유사 가운데 유독 SK이노베이션만이 이에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카드할인 채택으로 주유소 사재기 논란에서 벗어나 있는 SK이노베이션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른 정유사의 공급가 할인과 달리 SK이노베이션의 카드할인을 실시가 특이했던 것이다.  

정유4사 중 가장 먼저 할인 정책을 밝힌 SK이노베이션은 주유소 재고기름으로 실질적 할인 시점이 1~2주가량 지연된 다른 정유사와 달리, 자사 시스템을 구축해 할인 정책을 바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소비자 단체의 ‘할인 미준수’ 주장과 관련해 “4월7일 이후 소비자와의 약속인 리터당 100원 할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변동분과 대비해 추가 인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급가 할인을 채택하지 않아, 사재기로 인해 높은 이익을 볼 수 없어 주유소 사재기 논란에서도 쉽게 벗어나 있다.

일각에서는 할인 종료 후, 타 정유사의 재고기름으로 인해 시장원칙에 따라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이 나오고 있다. 일정기간이지만, 공급가 할인된 재고기름이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 등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재고기름에 따른 가격 통제는 없을 것”며 “물론 약간의 영향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으며 시장에 따라 가격이 변화하기 때문에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업계에서도 재고기름이 있는 주유소 역시 할인 종료와 동시에 기름값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쏠쏠치 않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유 4사의 추가 할인 계획이 없는 지금, ‘시장 점유율 1위’ SK이노베이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