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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본격 4G시대 개막 선언

‘LTE 상용화 선포식’ 전국망 구축 앞당길 수 있어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6.30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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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30일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4G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국내 최초로 LTE 시연회를 열고, LTE vs WCDMA 다운로드 속도 비교, 3D 영상 콘텐츠 및 HD급 VOD 스트리밍, 실내-버스 이동자간 영상통화 등을 시연하며 선도적 LTE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LTE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이 같은 속도는 단방향 10MHz 기준 LTE와 Wave Ⅱ 기준으로 와이브로 기존 3세대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르며 현재 서비스 중인 와이브로(하향 39.8Mbps, 상향 10Mbps)보다도 약 1.9배 빠르다.

◆통화품질 자부심 4G서도 잇는다

SK텔레콤은 초기 이용자들의 통화품질에 대한 경험이 LTE 서비스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판단하고 서울 지역에만 RU(안테나기지국) 1772대, DU(디지털기지국) 609대를 구축해 ‘탄탄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에 이미 구축된 800MHz 중계기 20만대를 LTE와 연동함으로써 인빌딩(In-Building), 지하 등 어느 곳에서나 터지는 완벽한 4G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은 800MHz 대역 주파수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난 28년간 800MHz 대역에서 축적한 망 구축 및 운용 노하우를 100% 활용하고, 기존에 구축된 100만 800MHz 중계기를 4G에 활용해 ‘차원이 다른’ 통화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7월 1일 일산 일부 지역을 포함한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2013년에는 LTE 망을 전국(82개시)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전국망 구축 시점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 LTE-Advanced를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2013년경 LTE망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현재 3G와 4G LTE를 유일하게 동시에 제공하므로, 고객들은 서울에서는 4G LTE망, 다른 지역에서는 3G망을 활용해 전국 어디에서도 끊김없는 안정된 고속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란 설명이다.

지난 1984년 아날로그 방식(1G)의 국내 최초 이동통신 시대를 개막한 SK텔레콤은 1996년 CDMA(2G) 세계최초 상용화를 통해 국내에서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2000년 CDMA2000 1X를 도입해 영상통화 시대를 개척했다. 이후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기반의 3G WCDMA(HSDPA)를 상용화해 무선 데이터 통신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은 가장 빠른 3세대 통신 기술인 HSPA+를 서울을 포함한 전국 42개 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공해오고 있다.

◆첨단기술로 대규모 데이터 트래픽 수용

SK텔레콤은 LTE망에서도 차별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타 이동통신사 대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4G LTE 망에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지역별·시간대별로 상이한 무선데이터 수요를 탄력적·유기적으로 수용하고 △기지국간 간섭제어기술(CoMP: Coordinated Multi-Point)을 세계 최초로 LTE망에 적용해 기존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데이터 속도 저하를 사전적으로 차단한다. △소규모지역 데이터 수요에 적합한 LTE용 데이터 펨토셀도 조기 개발∙구축해 실내·지하공간에서도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TE는 속도 개선효과로 기존 WCDMA망 대비 데이터 수용 용량이 약 3배 확대돼 폭증하는 데이터 통신 트래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014년 총 데이터 트래픽의 약 65%를 LTE가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할 때 2011년 5월 기준 데이터 트래픽이 약 19배 증가했다며,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확산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말까지 LTE 가입자 30만명 목표

SK텔레콤은 금년 하반기에 약 30만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LTE 단말 출시 본격화 및 오는 2013년 전국망 구축과 함께 LTE는 본격 확산돼 2015년에는 약 1000만명이 SK텔레콤의 LTE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대다수 이통 사업자들이 4G로 LTE를 선택하고 있어,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급속한 확산, LTE 장비 효율화, LTE를 활용한 서비스 활성화 등 전 세계적으로 LTE의 조기 확산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LTE 론칭 초기의 단방향 5MHz LTE 주파수 대역폭을 4분기에 10MHz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는 망 부하 우려가 없어 30만 고객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내 9종 단말 풀 라인업 완성 

SK텔레콤은 고객이 4세대 LTE 망을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9월 초 LTE스마트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만 스마트폰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7월 1일 SK텔레콤은 2종의 데이터용 모뎀 단말 USB와 라우터 타입 2가지로 출시한다. LG전자에서 제조한 USB 타입 모뎀은 기존 T로그인과 같은 형태로 노트북 USB 단자에 꽂아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씨모텍에서 출시된 라우터 타입 모뎀은 LTE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시켜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에서도 LTE를 이용할 수 있다.

9월 초 최초로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는 4.5인치 이상 대형 LCD·1.5 Ghz듀얼코어 CPU 가 탑재 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향후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는 HD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 지원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SK텔레콤은 7월 데이터용 모뎀 2종, 9월 이후 스마트폰5종, 10월 이후 태블릿PC 2종을 출시해 연내 총 9종의 LTE 단말을 출시함으로써, LTE 단말기도 고객에게 가장 넓은 선택폭을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LTE 모뎀 출시와 함께 전용 요금제로 LTE 모뎀 35 요금제 (월 3만5000원, 5GB 데이터 제공), LTE 모뎀 49 요금제(월 4만9000원, 9GB 데이터 제공) 등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본제공량 소진 시 3G와 동일하게 패킷당 0.025원 (1MB당 51.2원)이 부과된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