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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학생과 함께 문화보물섬 만든다

제부도에 “경기문화보물섬 시즌2” 프로젝트 실시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6.30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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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는 7월부터 열정과 패기 넘치는 대학생들과 함께 화성시 제부도에 ‘경기문화보물섬 시즌 2’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탐사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사전 선발된 대학생들이 탐사단과 미술단으로 나뉘어, 본인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취재와 미술활동 등을 7월부터 두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한다.

전년도에는 화성시 국화도, 안산시 풍도.육도에서 이루어졌으나 올해는 경기도내 대표적인 섬 관광지인 제부도를 대상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제부도의 다양한 매력을 보고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탐사단, 숨겨진 섬 이야기 취재 홍보

우선 ‘문화보물섬 탐사단’은 홍보와 사진, 취재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여름방학 동안 섬을 탐사하고 직접 기획하여 취재, 보도하게 된다.

이들은 토박이 원주민부터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고 제부도의 숨겨진 각종 문화보물을 찾아 블로그, SNS 등 다양한 형태로 섬 소식을 전하게 된다. 또, 섬에 관한 역사나 설화 등을 토대로 제부도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상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을 통해 바닷길, 매바위 전설, 제부해수욕장 등 제부도만의 관광자원을 색다른 시각으로 발전시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술단, 벽화 등 제부도만의 볼거리 만들어

‘상상미술단’은 미술전공 대학생들이 섬 자원 등을 활용해 섬의 특색을 살리는 다양한 예술작업을 하게 된다. 이들은 무분별하게 설치된 표지판 등을 재정비하고 훼손된 관광자원, 눈에 잘 띄지 않아 발길이 닿지 않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찾아내어 새롭게 디자인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해낸 문화적 요소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물을 제작해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활발하게 활동중인 역량있는 아마추어 작가도 함께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부도는 간조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하루에 두 번씩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바다라는 장점 때문에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그러나 제부도의 고유한 자연을 찾아보는 여행보다는 음식점 등의 상업적인 관광과 일회성의 체험으로 그치고 있다.

섬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부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하루 만에 왔다 가는 곳이 아닌 오랫동안 머무르며 관광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문화보물섬 프로젝트는 7월 1일 제부도 현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도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활용한 대학생들의 문화보물섬 프로젝트는 젊음의 땀과 열정이 얼마나 섬을 아름답게 꾸미고 알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활동으로 부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