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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7월에 또 고액배당? 부정여론 확산

외환노조, 론스타의 고액 중간배당 반대..투쟁 돌입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6.29 17: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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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7월초 이사회를 열어 2/4분기 배당금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이같은 조짐에 반발, 론스타의 고액 중간배당에 반대하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6월말 기준 주주명부 폐쇄를 이미 결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7월에도 고액의 중간배당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초 중간배당을 위한 외환은행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29일 저녁 외환은행 본점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래로 지금까지 배당만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가져갔다. 2007년에는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해 투자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기도 했다. 따라서 법원이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을 인정하지 않아 론스타가 보유지분을 강제 매각당하더라도 론스타는 손해 볼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금융이 지연 보상금 및 기회비용을 보장 해줬기 때문에 론스타로써는 급할 것도 없다.

다만, 고액 배당에 따른 후유증은 물론 국부유출에 대한 문제점 등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29일, “론스타는 이사회 결의까지 무효로 만들면서 지난 3월말 고액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또다시 거액의 중간배당을 획책하고 있다”며 강경 투쟁 방침을 시사했다. 아울러 “배당금액 만큼 매각대금을 삭감하는 M&A 협상의 기본상식마저 무시하면서 론스타에 사실상의 가격인상을 보장해 주려 하는 하나금융도 외환은행 및 금융산업 건전성 저해에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2/4분기 중간배당 가능성 문제와 관련, 29일 저녁 을지로 본점에서 규탄대회를 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