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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종환·김제동, ‘청년 멘토’로 나서다

‘더불어 사는 세상’ 주제로 5분경연 컨퍼런스 8월27일 봉하에서 개최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9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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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펼쳐지는 컨퍼런스 SARAM이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봉하에서 8월 27일 개최된다.

Society(사회), Agora(광장), Relationship(관계형성), Attendance(참여), for Man(사람)이라는 다섯 가치를 지향하는 컨퍼런스 SARAM은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 준비, 운영하는 컨퍼런스다.

SARAM 2011는 연설과 공연, 강연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참가자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대한민국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떤 형식이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다만, 발표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된다.

컨퍼런스 기획단을 총괄하는 최웅식(ivisual 대표) 씨는 “불안한 미래와 치열한 경쟁 속에 청년들은 스펙 쌓기에 바쁘다”면서 “이런 자리를 통해 내 자신과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행사개설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의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도종환 시인, 방송인 김제동의 멘토링 혜택이 부여된다.

최근 <문재인의 운명>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할 만한 적임자 1위로 꼽힌 문재인 이사장. 직장인 100만명이 뽑은 내 인생 최고의 시 ‘담쟁이’의 도종환, 우리나라 국가대표 프리젠터로 전달력과 호소력이 가장 뛰어난 인물이자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선정된 방송인 김제동.

이들의 공통 키워드는 희망, 용기, 열정, 위안이다.

“참 오랜 세월을 그(노무현)와 동행했다. 그 분은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따뜻하고 가장 치열한 사람이었다. 그 분도, 나도 어렵게 컸다.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려 했고,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함께 세상을 바꿔보고 싶었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보고자 애썼다.” (문재인, ‘문재인의 운명’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도종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중에서)

“저는 성공회대 재학 중이지만 등록금 내는 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돈도 많구요. 차도 3000cc 타고 다닙니다. 나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함께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등록금 비쌉니다. 등록금 낮춰야 나도 살고, 우리 엄마도 살고 우리 아빠도 삽니다. 내 가족들이 살아야 내 나라가 삽니다.” (김제동 2011.6.2 반값 대학등록금 촛불시위에서)

막강 3인방으로 구성된 이들 ‘컨퍼런스 SARAM’ 멘토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위기의식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열린 기성세대를 대표하기도 한다.

이들은 본선 진출자들의 발표 지도와 함께 인생에 대한 조언을 주고받는 ‘청년과의 대화’를 하게 된다.

또한 본선에서 최우수 발표자에게는 100만원, 우수 발표자에게는 50만원씩의 ‘SARAM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노무현재단은 “노 대통령이 추구했던 ‘사람사는 세상’과 청년정신은 그 맥을 같이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젊은이들은 그런 청년정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데 그런 각박한 현실을 만든 기성세대들이 청년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발표자 등록은 홈페이지(saram.knowhow.or.kr)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등록 기간은 7월 8일까지로, 19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들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SARAM 2011이 열리는 8월 27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65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봉하마을 작은 음악회’도 같은 자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