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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가슴 뛰는 도전 아낌없이 지지”

‘LG글로벌챌린저’ 올해까지 2100명 돌파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6.29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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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대한 꿈 품고 치열하게 도전하라.”

구본무 LG 회장이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LG글로벌챌린저는 그동안 세계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2000여명의 젊은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며 “여러분들도 빠르게 변해가는 세계무대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리더로 성장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젊은 여러분에게는 시대의 기대를 뛰어 넘는 새로움을 만들어 낼 힘이 있다”며 “원대한 꿈과 뜨거운 열정으로 세계를 가슴에 품고 치열하면서도 즐겁게 도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LG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펼쳐갈 가슴 뛰는 도전을 아낌없이 지지하고 사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17주년을 맞는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연구분야 및 탐방국가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세계 최고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배출한 젊은 인재는 올해로 2000명을 돌파, 총 2100명에 달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주)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의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 올해 ‘LG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과 임직원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탐방 우수팀에 특전 부여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30개팀, 120명의 대학(원)생들은 전국 93개 대학에서 556팀, 총 2200여명의 지원자 중 19: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LG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공계 50%(자연과학분야, 정보통신·공학분야)를 비롯해 △인문사회계 37% (경제·경영분야, 인문·사회분야) △예체능계13% (문화·예술·체육 분야)를 각각 선발했다.

이들은 여름방학기간 중 각 팀별 자율적인 탐방계획에 따라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춘 각국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대비 탐방 희망국가가 다양화돼 미국·영국·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에티오피아·콜롬비아 등 총 27개국에서 탐방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LG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LG글로벌챌린저’의 다양한 탐방활동을 3D로 생생하게 중계, 국내외 대학생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3D영상 촬영이 가능한 ‘옵티머스3D’ 휴대폰 및 ‘엑스노트 3D노트북’을 지원하기로 했다.

   
LG가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글로벌챌린저 대표 강정은 양(연세대 3학년), 곽기욱 군(카이스트 박사과정 1학년)과 함께 'LG글로벌챌린저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는 모습.
이들이 촬영한 탐방활동 영상은 7, 8월 중 LG의 대학생 대상 온라인커뮤니티인 ‘LOVEGEN(www.lovegen.co.kr)’을 통해 중계된다.

이와 함께 LG는 선발된 30개 팀에게 항공료를 비롯해 소정의 해외탐방 활동비 등 탐방기간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탐방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를 심사해 대상 1팀에 500만원, 최우수상 5팀에는 각각 300만원 등 총 3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대상 1개 팀 및 최우수상 5개 팀 등 6개 수상팀에 대해서 졸업예정자들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혜택으로 지난해 입사자격을 부여 받은 대학생 중 4명이 LG전자, LG CNS 등 LG계열사에 입사했고, 하반기 이후에 11명이 추가로 입사할 예정이다.

◆선발 대학생, 친환경 주제 대거 탐방

올해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최근 국내외 이슈와 연계된 시의성 있고 친환경적인 주제로 대거 탐방을 나선다.

특히, 홍익대학교 팀은 최근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해 스위스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관인 ‘나그라(NAGRA)’ 등 유럽 선진기관을 방문해 안정성 높은 방사성폐기물 처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경북대학교 팀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미국 ‘인공광합성센터(JCAP)’를 방문해 선진 인공광합성 연구현황을 탐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LG글로벌챌린저’들은 지난 구제역 사태와 관련한 ‘바이오시큐리티(방역위생) 시스템’, 배추파동을 대비하기 위한 ‘첨단농업, 식물공장’, ‘안개수집을 통한 수자원 확보’, ‘한국형 수소생산 인프라 제시’ 등의 주제로도 탐방을 나설 계획이다.

그룹에 따르면 이날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120명의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개식선언부터 △선발과정과 향후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 △구본무 LG 회장의 임명장 수여와 격려사 △출정을 알리는 깃발수여 △기념촬영에 이르기까지 30여분 동안 진행된 발대식이 젊은 열기로 넘쳐났던 것.

특히, 이날 발대식 영상은 면접 당시 지원자들의 치열한 보고서 프레젠테이션부터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평가, 최종 합격자들이 기쁨의 환호를 외치는 장면까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불케하는 약 1달간의 ‘LG글로벌챌린저’ 선발과정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또, 영상을 통해 김태희, 이승기, 신민아, 손연재 등 LG 제품의 모델들이 ‘LG글로벌챌린저’들의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전할 때에는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LG글로벌챌린저’ 수상을 통해 LG에 입사해 현업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선배 ‘LG글로벌챌린저’들의 인터뷰도 이어져 탐방을 앞둔 대학생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이날 구 회장은 각 분야별 ‘LG글로벌챌린저’ 대표들에게 일일이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임명장을 수여하는데 이어, 성공적인 탐방활동을 당부하는 ‘글로벌챌린저 엠블렘’을 손수 전달하고 대학생들과 함께 출정을 알리는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이들을 격려했다.

대학생들은 LG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학생들에게 해당 분야 세계 일등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온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구 회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보드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