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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시대…메뉴 개발이 경쟁력

재료․조리법 차별화…소비자 니즈․ 수익률 모두 만족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6.29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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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살아있는 도우로 만든 콘과 야채로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고 있는 카페 모스트의 콘샌드위치.
체계적인 시스템과 새로운 아이디어 메뉴 개발이 창업시장의 브랜드 경쟁력이 되고 있다. 재료부터 조리까지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매출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짬뽕전문점하면 생각나는 것이 얼큰한 국물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것이 제격. 얼큰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없을까. 짬뽕늬우스(www.cpnews.co.kr)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냉짬뽕을 선보이고 있다.

구수한 된장과 매콤한 맛, 두가지다. 된장 맛은 한국인 입맛에 친근한 된장을 사용해 육수를 만들었다.

매운 맛은 짬뽕의 매콤함을 살리면서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매운 맛을 내는 대표적인 재료인 청양고추가루를 사용해 얼큰한 맛을 살렸다.

짬뽕늬우스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내는 짬뽕전문점이다. 가다랑어 국물과 얼큰한 소스가 어우러져 시원하게 속을 풀어준다. 최고의 식감을 자랑하는 수타면도 인기의 비결이다.

생족발 숯불구이 공릉발자국(www.nimfnb.com)은 족발의 일반적인 조리법이 아닌 숯불에 구워먹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생족발을 구워먹으며 발생할 수 있는 잡냄새까지 완전히 제거했다는 평가다.

공릉발자국 관계자는 “비슷한 아이템으로는 경쟁력이나 매출 등 외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구워 먹는 족발을 개발해 도전해 볼 만한 창업 아이템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명태요리전문점 바람부리명태찜(www.zzimtang.co.kr)도 이색 재료인 명태를 이용한 외식 브랜드다. 명태콩나물찜, 명태맑은탕 등 맛을 본 고객들의 입소문이 커지고 높다.

특징은 매운 맛과 꼬들꼬들하게 말린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함이다. 명태콩나물찜이나 명태매운탕은 매우면서도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매운 맛의 강도도 고객 취향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명태맑은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담백함이다. 명태마리찜이나 명태식해수육 등도 바람부리명태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요리다. 

커피에 대한 차별성이 모호해진 커피전문점의 경우에는 색다른 메뉴 개발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카페 모스트(www.mostfood.co.kr)는 동종 업계에 없는 콘샌드위치를 개발했다. 즉석에서 갓 구운 빵 속에 신선한 야채가 담겨져 독특한 맛을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다.

독특한 메뉴인 신선한 콘샌드위치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제빵 자동기계도 개발했다. 이로 인해 살아있는 도우를 매장에서 15초 만에 빵으로 나온다. 여기에 신선한 야채와 달콤한 소스가 더해져 샐러드브레드와 파스타브레드가 만들어진다.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신선한 야채로 인해 대표적인 웰빙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창업 형태는 테이크아웃과 카페형, 2가지다. 창업비용과 입지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숯불바비큐치킨전문점 두리아치킨은 10여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소스로 맛 등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치킨전문점의 경우에는 소스 차별화와 조리법이 두드러진 경쟁력이 되고 있다. 숯불바비큐 치킨전문점의 대표 브랜드인 두리아치킨(www.duria.co.kr)은 10여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와 메뉴가 특징이다. 한식·양식 소스를 비롯해 마늘간장 소스 등 경쟁력 있는 소스를 아이디어로 개발해 내고 있다.

메뉴의 대부분은 정통 바비큐 요리다. 말랑말랑하고 쫄깃쫄깃한 떡을 듬뿍 얹어줘 아이들을 비롯해 여성들의 반응도 좋다. 앙파와 곁들여 웰빙 요리로 재탄생됐다.

두리아치킨은 변화가 많은 치킨시장에서 숯불바비큐로 10년의 역사를 가진 장수 브랜드다. 최근에는 바비큐 구이기 개발 등으로 점주의 요리에 대한 불편함도 개선했다.

오븐구이 치킨전문점 ‘치킨퐁’(www.phong.co.kr)은 본사가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국내 개발 오븐기로 비용은 절감하고 육질의 쫄깃함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창업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220도 이상의 열풍으로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매장에서도 일정한 오븐구이치킨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맥주의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해주는 냉각테이블과 배달용 냉각기 개발로 구이치킨 시장에 확실한 차별화를 가져왔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식자재 등의 인상으로 수익률을 고려한 재료와 조리법 등이 크게 관심받고 있다”며 “이들 브랜드는 맛과 디자인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