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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화장품, 음료, 술 등에 활용

김소연 기자 기자  2006.11.20 14: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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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경제] 11월 16일 방영된 KBS 드라마 황진이에서 벽계수가 황진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보낸 선물에  고운 얼굴로 가꾸라고' 복령'이 들어 있어 복령의 효능이 새롭게부각되고있다.

   
복령은 베어 버린 소나무 뿌리에 3~4년에서 15~16년에 걸쳐 기생해 혹처럼 크게 자란 균핵이다. 큰 것은 어린애 머리만하며 그 정체는 식물학상 기생성균체로 밝혀지고 있다. 속이 흰 것은 백복령이라 하고 분홍빛인 것은 적복령이라 한다.

고대 중국인들에게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신들이 즐기는 특별한 음식으로 여겨졌던 버섯으로 근래에 들어서는 각종 효능이   세간에알려지고 있다.

복령은 장기복용하면 얼굴이 홍안소년과 같아진다고 동자초(童子草)로 불리기도한다. 선경에 “음식 대신 먹으면 좋다. 정신을 맑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살을 찌개 하고 대소장을 좋게 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또 영기를 고르게 하고 위를 좋게 하므로 제일 좋은 약이며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다.‘고 쓰여 있다.

복령은 습기가 체내에 머물지 않도록 배출시키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정신신경계통을 안정시키는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살결을 아릅답게 하고 주근깨를 없애준다.

이 때문에 약방의 감초와 쌍벽을 이룰 만큼 한약처방에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화장품, 음료, 술, 차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한방화장품 자인(姿人, 사진)에는 피부의 정기를 보충해주는 천정기보단을 복령을 비롯해 인삼, 산수유, 지황, 산약, 맥문동, 감초의 7가지 약재를 8일간 정성껏 달여 만들어 피부에 정과 기를 부여하고 생기 있게 해준다. 

해태음료의 '궁비'에는 복령을 비롯해 국산 6년근 발효 홍삼과 지황, 벌꿀,지골피 등의 한약재를 함유, 보약 성분을 음료로 마시기 좋게 만들었다.

수험생들을 위해 원기 회복과 사고력 증진을 돕는 당기, 황기, 복령 성분이 함유된 총명탕 등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보조식품도 판매되고 있다.

또한 전통주 시장을 휩쓸었던 국순당의 백제주도 복령, 감초, 인삼 등 12가지 약재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