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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루슨트, 네트워크 프로세서 성능 4배 향상

‘고성능, 스마트, 친환경 네트워크’ 구축 위한 신기술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6.29 14: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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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알카텔-루슨트는 현재 네트워크 프로세서(100G)보다 4배 더 향상된 성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프로세서 ‘FP3’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어제 밤 시연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FP3는 알카텔-루슨트 서비스 라우터 제품군에 도입되어 내년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자동차의 엔진처럼,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라우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400G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FP3는 고대역폭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량을 최대 50퍼센트까지 줄여준다. 차세대 IP 네트워크 프로세서 기술로는 가장 먼저 소개된 FP3는 향후 고성능 공공 및 사설 IP망의 대역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으며, 한 개의 FP3 네트워크 프로세서로 동시에 7만개의 HD급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400G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개발함으로써 알카텔-루슨트는 2010년에 표준화된 100기가 이더넷(GE) 인터페이스 도입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고대역폭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Dell'Oro Group)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0GE 포트 수요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200퍼센트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카텔-루슨트 IP 솔루션 사업 부문 바질 알완(Basil Alwan) 사장은 “이 기술은 현재 최고 수준의 IP 코어 라우터보다 한 차원 앞선 성능을 제공하며, 완벽한 에지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대역폭 증대가 아닌 통신사업자의 수익 증대 및 가입자를 위한 가치 창출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알카텔-루슨트는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저전력의 초고속 전송망을 제공하고자 삼성, 넷로직 마이크로시스템즈(NetLogic Microsystems), 마이크론(Micron), GSI 테크놀로지, 사이프레스,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 파트너사들과 에코시스템(ecosystem)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