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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글로벌 7대 전문 물류기업 육성

이관훈 CJ 대표 “2020년 20조원대 육성…양사간 시너지효과 자신”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6.29 1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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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이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통운 인수를 발판으로 그룹의 물류사업을 오는 202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키워 글로벌 7대 전문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CJ는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CJ GLS와 대한통운의 상호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역량 있는 글로벌 업체의 M&A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8일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본입찰에 참여한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CJ컨소시엄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CJ컨소시엄을 선정했다.

CJ(주) 이관훈 대표는 이날 “대한통운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통운이 CJ그룹 물류사업의 주역이 돼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CJ그룹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대한통운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을 보장, 절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며 “대한통운 노조와도 상생적인 발전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CJ는 대한통운 인수가격과 관련, 입찰 마지만 부분에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다소 상승한 부분은 있었지만, 인수 후 확보할 수 있는 시너지 가치를 고려하면 무리한 인수 가격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인수자금의 경우, CJ제일제당이 보유현금과 삼성생명 주식의 유동화로, CJ GLS는 CJ(주)를 대상으로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타 자금을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CJ 관계자는 “삼성생명 주식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유동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한통운 입찰 참여로 인해 자금운영 안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그룹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4000억원~5000억원 정도 창출돼 추가 성장자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은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지난해 17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재계 22위권이다. 신유통 부문에 해당하는 물류사업의 경우 HTH, Accord사 인수 등 사업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