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문수 “한나라당 개명 절대 반대, 국민이 표 안줘”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9 10:06: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나라당 개명 목소리와 관련, “사실 요즘도 안 되니 이름바꾸자고 한다. 저는 절대 반대”라면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름 자꾸 바꾸는 것은 국민이 표를 안 준다. 미국 민주당 공화당 150년 넘었다. 우리는 적어도 50년이 되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에서 열린 한국선진화정책학회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1994년에 한나라당 입당 후에 17년6개월이 됐다. 이 기간 동안에 한나라당도 당시는 민자당이였는데 신한국당으로 바뀌었다가 한나라당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당이름 바꾸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선거를 치를 때마다 당 이름이 안된다, 재수없다 바꾸자고 하더라. 이렇게 계속 바뀌면 되겠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신장개업 좋지만 오래된 집이 더 신뢰감을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이 한나라당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문제”라면서 “이름을 계속 바꾼다. 우리보다 더 바꾼다. 더 자주 바꾼다. 그리고 심지어 민노당과도 후보단일화를 한다. 그러면 정당을 합치든지, 정당은 안 합친다. 후보는 단일화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겨냥, “제가 도지사하기 전에 도지사 하셨고, 한나라당 선배로 저보고 도지사 나와보라고 해서 제가 출마했다”면서 “이 분이 지금 한나라당의 대권주자가 아니라 민주당, 우리 반대쪽에서 대표하고 계신다. 만날 때마다 참 어색하다. 이 분이 민주당이라고 하는데 인간적으로 저와 가까워서 반대할 수도, 찬성할 수도 없다. 정책도 전에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그러면서 “정당의 고유한 자기 칼라와 정체성이 거의 없다. 그냥 사람 보고 찍는다”면서 “사람도 자세히 보는 것이 아니라 껍데기 보고 찍지, 사람 정책 등은 부차적이다. 선거행태 등이 제가 볼 때 상당히 위험수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