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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이 휴가 전 사놓고 갈 주식은?

설문조사 결과, 뜨거운 여름만큼 오를 종목 '하나투어'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29 09: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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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사장 이휴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대직원들을 대상으로 휴가와 관련 '휴가철 날씨만큼 뜨겁게 오를 종목' 등을 포함한 총 6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휴가철 날씨만큼 뜨겁게 오를 종목'을 꼽는 질문에 25%(268명)의 응답자가 '하나투어'를 추천했다. 휴가철 해외여행자가 늘어 실적호조가 예상되고, 내년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향후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응답자 중 20%(210명)는 북미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현대자동차'를 꼽았으며. 18%(185명)는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예상 및 신규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의 이유로 'LG화학'을 추천했다. 이어 13%(137명)는 삼성전자 AMOLED의 공격적 투자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제일모직'을 추천했으며, 이밖에 '강원랜드', 'OCI' 등도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고객에게 추천할 거치식 펀드 가입시점'을 묻는 질문에 42%(445명)가 코스피지수 1900 이상~2000 미만을 선택해 증권사 직원 다수가 1900대를 매수시점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30%(313명)는 2000이상~2100 미만을 선택했고, 13%(33명)는 1900미만을 선택해 증시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10%(101명)는 2100 이상~2200 미만을, 4%(45명)는 2200 이상을 선택했다.
 
'휴가를 내서 투자목적으로 탐방하고 싶은 국가(한국포함)' 1위는 응답자의 35%(366명)가 꼽은 중국이었다. 응답자는 중국이 재성장 및 기업 이익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긴축정책이 완화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줄면서 증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미국이 27%(282명)의 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선진국 중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통화 완화기조 유지로 기업 부문 이익증가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한국 19%(205명)·러시아 9%(97명)·인도네시아 8%(83명) 순으로 선정됐다.

'휴가기간 중 주식거래 방법'에 대해 묻는 항목에는 "스마트폰으로 주식매매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5%(4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바로 뒤를 이어 응답자의 44%(469명)가 "쉬는 것도 투자, 휴가인 만큼 거래도 쉰다"고 답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 매매를 하기보다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8%(823명)가 "짧게나마 여행을 떠나 머리를 식힌다"고 답했다. 이번 여름휴가를 진정한 리프레쉬로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10%(107명)는 "객장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응답과 함께 고객관리를 위해 휴가도 포기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어 독서를 통해 내실을 다진다는 응답자가 6%(58명), 자격증 등 증권관련 공부한다는 응답자가 3%(33명)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휴가기간 동안 만나고 싶은 유명인'에 대한 항목에는 응답자의 29%(309명)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을 꼽았다. 간발의 차로 2위가 된 유명인은 28%(297명)가 선택한 디지털 혁명가 스티브 잡스다. 다음으로 SM 아이돌 인기 상승과 함께 주식평가액도 상승하는 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과 자수성가 주식부자인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이 꼽혔다. 이밖에 많은 여성직원들이 요식업과 부동산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는 '팽현숙'을 선택한 점이 이색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