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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김애란 열풍, ‘두근두근 내 인생’ 베스트셀러 1위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6.29 08: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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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인호, 황석영, 두 대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 작가 김애란이 발표한 첫 번째 장편소설이 선배들의 작품을 능가하는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자사 판매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소설 베스트 1위,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2002년 등단한 이후 문단 안팎의 주목을 집중적으로 받아온 김애란이 햇수로 9년만에 발표한 최초의 장편소설이다.

김애란은 그동안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등 단편집을 두 권 발표한 바 있지만 장편소설은 처음이다.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걸맞게, 판매 또한 폭발적이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만 400권이 넘게 팔려나갔으며, 출간 보름만에 알라딘에서만 2,000부 이상 판매되었다.

독자들의 반응도 매우 호의적이다. 독자 리뷰가 30개 이상 달려 있으며, 평점 또한 10점 만점에 평균 9.6점에 달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즐겁다” “설렌다”는 식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주 구매층을 살펴보면 76%가 여성, 23%가 남성으로, 여성의 구매가 남성의 3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대의 구매가 총 구매자의 31%, 30대의 구매가 총 구매자의 40%를 차지해 전체 구매의 70% 이상이 20~30대 젊은 독자층에 몰려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알라딘 한국소설 담당 김효선MD는 "젊은 작가의 대표주자로 한국문학 독자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김애란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은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두 소설집에서 보여줬던 담백함, 반짝거림, 삶에 대한 소소한 성찰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