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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0만톤 규모 파이넥스 공장 착공

친환경 녹색기술로 각광…연간 1772억원 원가절감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6.28 16: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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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이넥스 3공장 착공행사를 가졌다.
 
   
포스코가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연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다. 사진은 왼쪽 네번째 정준양 포스코 회장, 왼쪽 다섯번째 김황식 국무총리.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파이넥스는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저급 분철광석과 일반탄 사용이 가능하고, 기존 고로공법에 비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라며 “포스코가 녹색 제철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 세계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넥스 설비는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투자비 및 생산원가를 15% 낮출 수 있다. 또한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 3%, 질산화물 1%, 비산먼지 28%만 배출돼 친환경 녹색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파이넥스 공법의 연구에 돌입, 1996년에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했다. 이어 2003년 6월 연산 60만톤 규모의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상용화한데 이어 2007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2세대 연산 150만톤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하는데 성공했으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특히, 이번 3세대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는 150만톤급 파이넥스와 동일한 투자비를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은 33%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4단 유동환원로를 3단으로 간소화하고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이송하던 분철광석을 자체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운송 투입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또, 핵심 대형 밸브류를 대거 국산화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3공장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사용하게 될 4선재 공장과 스테인리스 신제강 공장도 동시에 건설하는 등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공장이 준공되는 2013년 410만톤이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원가절감액은 연간 17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