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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홍보실장 전격 교체

삼성과의 갈등 과정 미숙한 대처가 경질사유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28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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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 홍보실장이 신동휘 부사장에서 권인태 부사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CJ그룹은 28일 홍보실장을 신동휘 부사장에서 전략지원팀장을 지낸 권인태 부사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지난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래 20년 이상 홍보실에서 근무해온 CJ그룹의 대표적인 홍보전문가로 평가받아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신 부사장의 경질에 대해 “홍보실장이 전격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외에 배경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경질은 대한통운 인수를 둘러싼 삼성과 CJ그룹 간 갈등 과정에서 신 부사장의 미숙한 대처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앞서 신 부사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삼성 오너 일가를 직접 비난하면서 삼성과 CJ그룹의 전쟁으로 몰고 가는 여론을 의식한 처사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27일 대한통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인수자문 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