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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유럽 현지 생산 시동

터키 카르산과 생산협력 계약 체결…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6.28 13: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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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의 CKD(현지조립생산)를 위한 계약을 카르산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차 최한영 부회장과 터키 카르산(Karsan)의 잔 나훔(Jan Nahum)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터키 카르산과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카르산의 생산능력과 유럽에 근접한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상용차 판매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카르산의 터키 공장에서 CKD 방식으로 생산돼 2014년부터 유럽시장에 선보이게 될 현대차의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는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으로 세미본네트(Semi-Bonnet) 타입의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등이다.

현대차는 유럽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차별적 스타일과 실용성, 안전성 및 경제성과 함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하는 친환경성으로 유럽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중형 트럭 마이티를 출시한 현대차는 이번 생산협력 계약을 통해 세미본네트 타입의 소형 상용차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 유로6를 만족시킨 대형 트럭 등 상용 전 차종을 출시해 유럽에서 상용차 판매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 설립에 관한 합자계약을 체결한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5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만대를 판매해 TOP5 상용차 메이커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세미본네트 타입 소형 상용차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성을 확보한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의 각축장인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모델이 출시되는 2014년 6000대를 시작으로 2015년 1만8000대, 2016년 2만6000대를 유럽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해 성장세를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