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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통증 30분 이상 지속땐 심근경색 의심

전남대병원 허혈성심장질환 분석자료...성인병 등 철저한 관리 필요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6.27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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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허혈성 심장질환이 협심증, 심근경색증 또는 급사(심장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학교병원(원장 송은규) 순환기내과에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총 120,472명(남자 71,761명, 여자 48,711명)이었으며, 그 중 죽상동맥경화 및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근육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협심증(Angina pectoris) 환자가 90,182명(남자 79,838명, 여자 40,34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했다.

이어 관상동맥이 완전히 차단되어 심근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20,008명(남자 14,785명, 여자 5,223명)(17%), 만성 허혈성 심장병(Chronic ischaemic heart disease) 환자가 10,064명(남자 7,011명, 여자 3,053명), 기타 급성 허혈성 심장질환(Other acute ischaemic heart diseases) 환자가 218명(남자 127명, 여자 91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 9,808명(남자 5,926명, 여자 3,882명), 2006년 14,326명(남자 8,465명, 여자 5861명), 2010년 20,807명(남자 12,477명, 여자 8,330)으로 꾸준히 늘어 2003년 대비 2.1배 늘어났다.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120,472명)중 75%를 차지한 협심증 환자(90,182명)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601명(남자 16,225명, 여자 14,376명)(3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22,295명(남자 13,110명, 여자 9,185명)(25%), 70대 20,254명(남자 10,031명, 여자 10,223명)(22%), 40대 10,048명(남자 6,367명, 여자 3,681명)(11%) 등이었다.

전체 환자의 17%를 차지한 심근경색증 환자(20,008명)를 분류하면 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19,012명(남자 14,095명, 여자 4,9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속발성 심근경색증(Subsequent myocardial infarction) 환자가 819명(남자 588명, 여자 231명), 급성 심근경색증에 의한 특정 현재 합병증(Certain current complications following acute myocardial infarction) 환자는 177명(남자 102명, 여자 75명))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6,136명(남자 4,735명, 여자 1,401명)(3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5,209명(남자 3,092명, 여자 2,117명)(26%), 50대 4,536명(남자 3,933명, 여자 603명)(22.7%), 40대 2,062명(남자 1,895명, 여자 167명)(10.3%) 등이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는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가슴통증이며, 30분 이상 지속되는 격심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렵고,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혈성 심장질환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지혈증,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위험인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