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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반도체업체 잇따라 국내R&D센터 설립

온세미, 로움 이어 AMD도 구축

조윤성 기자 기자  2005.12.05 16: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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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온세미컨덕터, 내셔널세미컨덕터, 로옴, 페어차일드 등 주요 아날로그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국내에서 R&D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데 이어 AMD코리아도 삼성동 글라스타워에 둥지를 마련해 각종 디지털 기기에 최적화된 임베디드 프로세서 플랫폼과 디자인 개발을 본격화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 AMD는 5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AMD 헥터 루이즈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MD 한국기술개발센터 (AMD Korea Technology Development Center)''을 공식 오픈했다.

삼성동 글라스타워 AMD코리아 본사에 위치한 ‘AMD 한국기술개발센터''는 김홍배 소장의 지휘 하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원들로 구성됐으며, 2006년 말까지 20여명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AMD 한국기술개발센터는 국내 모바일 및 임베디드 제품 관련 기술 개발 환경과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와이브로 터미널, DMB, PMP, HDTV, 웹모니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최적화된 임베디드 프로세서 플랫폼을 개발 및 디자인하기 위해 설립됐다.

AMD 한국기술개발센터는 국내 고객사들이 AMD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각종 첨단 디지털 소비 가전 기기를 개발할때 제품 개발 및 출시 소요 기간(Time-to-market)을 단축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AMD는 단순한 하드웨어 설계 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활성화 및 각종 드라이버를 함께 제공하여 국내 고객사들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신제품 출시를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솔루션스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한 온세미컨덕터는 향후 휴대폰, PDA,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기기의 전력 관련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온세미 SEC에서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와 밀착된 연구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SEC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개발센터도 총괄한다. 회사 측은 SEC를 활용, 기존의 디스크리트 위주의 영업에서 ‘전력 토털 솔루션’ 업체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디자인센터 설립을 발표한데 지난 5월 분당에 디자인센터를 본격운영하고 나섰다.

내셔널의 디자인센터에서는 휴대기기 및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주요 아날로그 반도체 칩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 반도체 및 부품회사인 로옴은 국내에 디자인하우스를 설립했고 페어차일드는 지난해 설립한 디자인 및 애플리케이션 연구실인 ‘센터오브엑설런스’(COE)를 통해, 우위를 유지해가기로 했다.

AMD의 헥터 루이즈 회장은 "뛰어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 및 우수한 IT 인력을 대거 보유한 한국은 임베디드 프로세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최적의 장소일뿐만 아니라, 개발된 최첨단 기기들의 테스트베드로서도 훌륭한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AMD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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