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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삼성 의도 끝까지 추적하겠다”

대한통운 인수전, 삼성증권 자진 철회 손해배상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6.27 1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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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이 27일 대한통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CJ와 인수자문 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3월부터 CJ측 인수자문사로 대한통운 인수가 산정, 자금조달 계획, 인수 후 계획 등 CJ의 인수 전략에 대해 깊이 논의해왔다가 삼성SDS의 포스코 컨소시엄 합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문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그룹은 삼성SDS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가 독자적 결정이라기보다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CJ그룹은 강력히 대응할 태세다. 그룹 관계자는 “M&A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도덕적인 삼성증권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태로 유무형상의 손실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그룹 관계자는 또 “삼성SDS의 지분 투자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없이 진행됐다고 믿을 수 없다”며 “삼성의 의도 무엇인지 끝까지 추적해 밝혀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M&A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통운 인수전 본입찰이 27일 마감됐다. 삼성SDS-포스코 컨소시엄과 CJ, 롯데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