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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 수주

총 설계비 518억원…희림 컨소, 기본 및 실시설계권 확보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6.27 17: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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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희림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에 1위로 당선됐다. 

   
인천국제공항 조감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에서 희림 컨소시엄(희림, 겐슬러, 무영)이 1위로 당선돼 기본과 실시 설계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공사는 총 공사비 약 1조8000억원, 총 설계비 약 518억원 규모의 인천 중구 운서동 약 238만㎡ 규모 부지에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확장공사다.

이번 최종 단계 공사를 2035년까지 마무리하면 연간처리 여객 1억 명의 수요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초대형 주요 국가 프로젝트로 국내 및 해외 유수 설계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치열한 수주전쟁을 벌였다.

희림은 미국 최대 건축설계·인테리어기업인 겐슬러와 손을 잡았다.‘세계 100대 건축회사’에서 1위에 꼽힌 바 있는 겐슬러는 상하이 타워,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희림 컨소시엄은 이번 설계에서 새로운 태평성대의 도래를 상징하는 ‘봉황’을 기본 컨셉으로 인천국제공항의 비전을 형상화했다.

두 마리 봉황이 만나는 지붕형태를 통해 세계화합과 남북통일 염원을 담았고 한옥 지붕선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선과 전통창호 문양을 도입한 천창을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정서도 담았다.

또한 여객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항공기 이동이 편리한 직선형 게이트로 배치하는 등 공항 운영자와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희림 정영균 대표는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이자 대표 얼굴을 디자인하는 초대형 주요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축적된 공항설계 노하우와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인천국제공항이 첫 개항한 이후 1단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공사부터 2단계 탑승동 공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용역,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 이후 마스터 플랜, 인천국제공항 3단계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 등 인천국제공항 관련 주요 프로젝트에는 모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