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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영수회담, 국민 실망만 시켰다" 한 목소리 ‘혹평’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7 1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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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들은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민생경제 회담과 관련, '국민을 더욱 실망시키고 낙담시켰다' '많은 국민이 크게 실망할 것 같다'고 한 목소리로 혹평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계부채는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저축은행 문제에는 최대한 협조하며, 일자리 창출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공허한 말로만 끝난 최고로 한심한 회담이었다”면서 “최대로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대한 합의는 전혀 없었다. 아무런 성과도 없는 반쪽짜리 회담이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는 야당과 소통했다는 목적에만 집착했고, 민주당은 국민에게 비쳐지는 모습에만 신경을 썼으니 아무런 성과도 거둘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어렵게 만나서 쉽게 끝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준 민심과는 동떨어진 하나마나한 초라한 회담이었다”고 질타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손 대표 간 조찬회동이 국민적 실망감만을 안겨준 채 허무하게 끝났다”면서 “오늘 회동을 통해, 국민적 심판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명박 정부로부터는 추호도 기대할 것이 없으며, 국정을 바로잡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밖에 길이 없다는 것만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그러면서 “손 대표의 어설픈 협상 행보가 국민을 더욱 실망시키고 낙담시켰다는 세간의 지적을, 민주당은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라면서 “민심을 대변하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야당이 서 있어야 할 자리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며 폭풍우속에서도 3보1배를 멈추지 않고 있는 대학생들과 생존의 벼랑끝에 내몰려 있는 노동자들의 옆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참여당 이백만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많은 국민이 크게 실망할 것 같다. 회담발표문의 내용이 아주 실망스럽다. 두 분이 왜 만났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정책현안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문제점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반값 대학등록금 등 정책현안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손학규 대표도 제 1야당의 지도자답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