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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레소토로 단기국제자원활동팀 파견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6.27 16: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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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오지의 땅 아프리카 레소토(Lesotho) 자원활동에 나섰다.

전남대에 따르면 최윤자(22, 경영학부4)씨를 비롯한 대학생 9명과 대학직원 1명으로 구성된 단기국제자원활동팀은 이날 레소토로 출발, 7월17일까지 3주간 디피링 말레째마(Liphiring Maletsema) 지역에 머물며 노작, 교육, 교류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미리 현지의 사정과 요구사항을 수집한 자원활동팀은 파견 기간 동안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 심기, 마을 도로 정비 등의 활동과 바셀린․양초 만들기, 폐품 재활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현지주민들과의 쌍방향 교류를 위해 현지어 배우기, 현지 전통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번 레소토 활동은 일방적이고 단기적인 성격이 강했던 기존의 봉사활동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자원활동을 선보인다는데 의미가 있다.

최윤자 팀장은 “우월의식 속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차원의 봉사활동은 현지 주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주민에 배우고, 지역의 요구에 응답할 줄 알며, 지역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고, 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진정한 친구로 현지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활동팀은 레소토를 다녀온 후 사진전, 활동 평가회 등을 통해 대학 구성원들과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향후 인적․물적 협력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브릿지 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학습센터 건립에도 함께 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발대식에 참석한 김윤수 총장은 “전기와 통신수단이 없는 현지에서 많은 것이 불편하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가겠다고 자원한 학생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