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KBS 수신료 인상안 ‘혼선’ 때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7 16:15: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4.27 재보궐 선거 이후 8주 만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2.6%(▲0.1%p)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9.9%(▼1.9%p)의 지지율을 기록,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한-EU FTA에 이어, KBS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당지도부가 혼선을 빚으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5.6%), 국민참여당(3.1%), 자유선진당(3.0%), 진보신당(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8%로 전 주(28.6%)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후반 여당에서 ‘반값 등록금’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며 지지율 상승을 노렸으나, 당청 간 조율이 되지 않은 정책으로 보도되면서 지지율의 상승 탄력을 크게 받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오전에 열린 여야 영수회담의 결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6%로 전 주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2.7%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손학규 대표는 지난 주 0.3%p 하락하면서 11.4%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영수회담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시민 대표는 8.4%로 손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 추격 중이다.

다음으로 문재인 변호사가 6.3%로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오세훈 시장(4.8%)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문수 지사(4.6%), 한명숙 전 총리(3.6%), 이회창 전 대표(3.0%), 정동영 최고위원(3.0%), 정몽준 전 대표(2.6%), 홍준표 의원(2.4%), 노회찬 전 대표(1.7%), 김태호 의원(1.5%), 원희룡 의원(1.3%), 정세균 최고위원(0.8%), 남경필 의원(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