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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발 악재에 '몸살'…20p↓

외국인 현·선물 동시매도로 2070선 '턱걸이'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6.27 15: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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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들의 현·선물 동시매도로 다시 주저 앉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하자 14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들이 현·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 장중 2050선까지 밀려났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전 거래일대비 20.52포인트 하락한 2070.2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78억, 2022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낙폭을 만회하려 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에서 각각 1070억, 4839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낙폭을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수급상으로 금일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지만 비차익·장기성 자금의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의 내재리스크프리미엄도 6월말 8%로 나왔지만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오히려 하반기 중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외국인 매수유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전기가스·섬유의복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 업종과 음식료 업종이 각각 1.87%, 1.81%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운수창고·통신·철강금속·서비스·증권·화학·기계 업종도 1%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금융·건설·유통·의료정밀 업종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대비 2% 떨어진 가운데 하이닉스도 4% 이상 낙폭을 키웠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정유주가 약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0.51%, 2.56%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도 전 거래일대비 0.27% 떨어졌으나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 시장 점유율 상향 기대감에 각각 0.86%, 0.2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징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허가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에프씨비투웰브와 알앤엘바이오가 각각 15%, 14.9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76포인트 오른 475.42포인트로 상승 마감하며 코스피와 방향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