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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추가 수주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6.27 15: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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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이 27일 AP몰러-머스크(A.P.Moller Maersk)사와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양사가 동급 선박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으며 체결한 20척의 추가 옵션 중 10척이 발효된 것이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아이빈트 콜딩(Eivind Kolding) 머스크 사장과 만나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추가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금액은 약 2조원이며,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AP몰러-머스크와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아이빈트 콜딩 머스크 사장.
대우조선해양의 1만8000TEU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여기에 길이 6m, 높이 2.5m의 컨테이너를 최대 1만8000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기존 컨테이너선과 비교해 같은 출력으로 많은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어 운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폐열회수장치(Waste Heat Recovery System) 등 획기적인 연료절감 기술들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남상태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수주는 1만8000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시장을 확고히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올 하반기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해 110억 달러 수주목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