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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주민

외국인주민 38만 명 전국 최다… 2010년 대비 12.7% 늘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6.27 14: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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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8%, 베트남 9%, 필리핀 5% 순

[프라임경제] 경기도민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주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1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38만 명으로 도내 주민등록인구 대비 3.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도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전국 126만5,000명의 30%에 달하며 지난해 대비 12.7% 증가했다.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 38만 명 중 결혼이민자 수는 3만7,541명으로 전년 대비 15.2%인 약 5,000명이 증가했다. 또 외국인주민 자녀수는 지난해 2만9,953명에서 약 7,500여명 증가한 3만7,519명으로 25.3%나 늘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기초자치단체는 5만864명이 거주하는 안산시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안산시 다음으로는 수원 3만5,657명, 화성 3만340명 순으로 많았다.

거주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 20만3,736명(53.5%), 국제결혼이주자(국제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5만8,509명(15.4%), 외국인주민 자녀 3만7,519명(9.9%), 유학생 9,364명(2.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0만8,294명(55%), 여성 17만2,312명(45%)이며, 외국인근로자는 남성이 69%, 국제결혼이주자의 경우 여성이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출신이 22만0,408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만5,545명(9%), 필리핀 1만9,075명(5%), 미국 1만6,344명(4%) 순이었다.

김복운 도 다문화가족과장은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과를 신설해 외국인 지원업무를 전담하고 있다”며 “외국인주민의 국내적응을 돕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내국인 인식개선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