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제소금, 방사능에 안전식품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6.27 10:10: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일본 원전 사고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한 식품 안전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일본의 편의점에서는 생수 구하기가 힘이 들며 오염에 대한 우려로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편이다.

주변국에서는 일본 농산물의 방사능을 철저히 측정하여 수입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예 수입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각 가정에서는 사고 이전의 소금을 구비하기 위해 마트에서 소금을 사재기 하여 혼란이 있었으며, 국내에서도 김과 미역, 소금 등을 미리 구입해 방사능 오염에 대비하는 진풍경을 연출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특이할 점이 있다.

정작 사고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소금에 대해 이런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식품들이 품절사태를 겪고 일인당 살 수 있는 식품의 한도까지 제한하여 판매하는 시점에서 정작 생활 필수품인 소금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은 식염으로 국민 대부분이 정제소금을 먹는다.

정제소금은 각종 유해물질을 이온교환막으로 걸러 순수한 염분만을 남긴 소금으로 불순물이 거의 없는 소금이다.

미네랄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요즘처럼 오염된 환경에서는 오히려 깨끗하고 안전한 소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의 장수마을을 취재한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일본국민은 소금을 정수기에 비교하며 물을 정수기에 걸러 깨끗이 먹듯이 소금 역시 깨끗이 걸러 만든 정제소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정제소금에 대한 이러한 신뢰도 때문에 일본은 오염된 식품의 우려 속에서도 소금파동 없이 위기를 잘 헤쳐나간 것이다.

국내 유일의 정제소금 생산업체인 한주소금 홍보 담당자는 "국내에서도 해수오염을 우려하여 소금사재기로 인한 소금파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진정되었으며 정제소금의 원료인 동해안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소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