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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농협, 농식품 공동사업 위한 협약체결

농산물 원료 공급부터 해외진출까지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6.27 0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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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27일 농협중앙회(이하 농협)와 ‘사업확대 및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CJ제일제당과 농협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 농식품의 가공과 유통, 생산 및 물류 인프라의 공동 활용 등 포괄적인 부문에서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MOU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안정적인 우리 농산물 원료 공급뿐 아니라 농협 생산시설 활용을 통한 투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협 측도 농산물 원료 공급과 생산기지 제공을 통해 각 지역농협 조직의 유기적 연대,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지난 5월 전라북도 진안의 부귀농협과 시설투자에 관한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부귀농협의 생산시설을 CJ제일제당 수출용 김치 생산에 활용하기로 하고 시설투지 비용 17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CJ-에바라’ 브랜드로 전량 일본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남 고흥의 두원농협과는 수출용 유자차 생산을 위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양측 협력관계의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기대되는 영역은 쌀가공 식품 산업이다. 쌀 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데 비해 가공식품으로 활용할 만한 양질의 쌀가루가 부족하다는 문제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오는 9월 준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 쌀가공 시설과 우리 농산물 가공 산업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농협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보다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쌀가공 식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영업조직을 활용한 농협의 우리 농산물 가공식품 해외 진출도 실현될 전망이다. 우선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제품의 농협의 홍삼 브랜드 ‘한삼인’이다. 이 외에도 농협은 국산 농산물 가공품의 해외진출을 위해 CJ제일제당과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는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하고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산업화,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최고의 시너지 조합이 될 것”이라고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