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치료약을 투여받는 환자들이 최근 3년사이 3.1배 증가하고, 치료약에 대한 보험급여 청구도 8.7배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문창진)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복심((張福心․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약 생산량 및 보험급여 청구 현황’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약 보험청구는 지난 2002년 258만2,066정, 5억693만3천원에서 2003년 386만8,000정, 8억5,846만9천원으로 보험급여 청구금액 기준으로 1.7배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증가추세는 더 이어져 2004년 504만1,498정, 22억6,903만8천원으로 2.6배 폭증했고, 2005년도 729만9,309정, 44억3,288만5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의 경우도 상반기까지 467만4,724정, 34억26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7% 수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ADHD 치료약의 생산량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되는데, 지난 2003년 824만5,860정, 18억770만9천원이 생산된
이래, 2004년에는 1,316만4,960정, 54억3,115만8천원으로 생산량 대비 1.6배, 생산금액 대비 3배 폭증했고, 2005년의
경우도 1,687만1,920정, 64억585만7천원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생산량 대비 1.3배, 생산금액 대비 1.2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ADHD 치료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도 지난 2002년 1만3,373명에서 2003년 1만9,814명으로 1.5배 증가했고, 2004년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한 3만1,462명이 투약을 받았고, 2005년은 4만1,662명으로 2002년 이후 3년 사이 3.1배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의 경우도 지난 6월까지 3만4,525명이 투약을 받아 전년 대비 82.9%를 보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충동적이고 무절제한 과잉행동이 나타나면서 학습장애를 보이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질병으로 소아정신과학회에서 2년 전부터 인식개선을 위해 ‘ADHD 선별의 날’을 추진해왔고 이에 따라 언론 및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복심의원은 “지난 3년 새 ADHD 치료약 보험급여 청구가 폭증하게 된 원인으로 당초 6세부터 12세에 한해 보험급여가 되던 것이
2005년 6월20일부터 18세까지 확대되었고 ADHD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